보람산부인과 자연분만 입원 후기(1인실)

Day1, 2020.02.10

애기 낳고 체감상 십분도 안지난거 같은데
휠체어에 옮겨타 입원실로 향했습니다

#보람산부인과 #병실이동

휠체어를 타고 가족분만실을 지나 복도로 나가는데 엄마가 보이더라구요
괜찮은척 안아픈척, 맘은 그랬는데 엄마도 나를보고 울고 나도 엄마보고 왈칵하고
ㅜㅜ엄마한테 잘해야지
울엄마두 나를 이렇게 낳앗겠지
엄마는 내가 너무 아파보여서 짠해서 울고 나는 엄마보고 맘이 왈칵 고맙기도 미안해서울고
그랬습니다
이렇게 애낳으면 철든다나봐요

엄마가 한참 손도잡아주고 쓸어주는데
진짜 위안이 되더라구요

3층에 입원실이 있어서 금방 올라가니
간호사샘이 방을 안내해 주셨어요

아무래도 신랑이랑 같이 있어야 되니까 1인실로 신청했어요
아무래도 분만후에는 산모도 신랑도 힘든시기라 다인실보단 1인실이 비싸지만 나은거같다는 생각이에요
1인실은 침대1,쇼파베드1,단독화장실이 있고
방은 삼일지내기에 크기는 넉넉했어요

단점은 창문건너가 병실뷰라 커텐을 계속 쳐야된다는거!
출산 직후라 몸을 따뜻하게 해야된다지만 진짜 찜질방 같은 느낌이었다는거
이건 장점일수도 있겠네요 ~

몸을 좀 닦어내고 입원복으로 갈아입고 있으니
간호사 샘이 오셔서 뭐 이것체크해 주시고 너무 아푸면 진통제 주신다고 하셨어요
보람병원 평이 간호사 쌤들이 딱딱하고 불친절 하다고 그랬던거 같은데
2층 분만실 간호사 쌤들에 비하면 좀 딱딱하시긴 하신데 그래도 불친절하진 않았어요~
살갑지 않으신거지 불친절은 아니었던듯해요
요청하는거 궁금한거 귀찮아 하지 않으시고 다 대답해주시고 챙겨주시려고 하세요~

아! 애기낳고 나면 얼마안되서 밥을 주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미역국 클라스가 입원내내 남다릅니다.
국수대야에 한가득 줘요

출산후 받은 꽃바구니,
오랜만이라그런가 좋긴하더라구요 ♡

#첫수유#첫수유콜

밥도먹고 누워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있다보면 5시쯤 수유콜이 옵니다.
일단 모유가 돌진 않는데 연습하는겸해서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자연분만하면 진짜 금방 걷는다는데
ㅋㅋㅋㅋㅋㅋ진짜긴하더라구요
회음부는 아픈데 어떻게든 걸어져요
근데 너무아파요
절뚝절뚝 사실 거의 기어다는 느낌으로 2층으로 가서 우리 라온이를 첨 안아봤어요
요 쪼꼬만게 내뱃속에 있었다니
이렇게 나와서 엄마 찌찌먹을라구 오물오물 거리는게 너무 귀엽더라구요


#첫면회
보람산부인과는 2시 7시 하루에 2번 면회가 가능합니다.
오직 산모+보호자1인만 면회가능합니다

아빠가 라온이를 제대로 처음 본시간이래요
우리아기는 1번아기입니다

어찌나 신기하던지
궁금증 폭발이었어요
시댁식구들도 영상통화로 라온이만 기다리고 계셨나봐요
들어가면서부터 영상통화를 하더라구요
카톡 그룹채팅이 영상통화도 되는걸 이번에 첨 알았구여 ㅋㅋㅋㅋㅋ
면회시간은 길지않아요 ㅠㅠ 3분남짓?

Day2, 2020.02.11

둘쨋날도 한거 없이 후다닥 지나갔어요
새벽에 간호사쌤이 오셔서 체온 확인하시고
아침에 수유갔다가 밥먹고 좌욕하고 라온이보러갔다오구요
그러고 또 누워서 쉬다가 밥먹고 수유하고 좌욕학 라온이보고 자요
ㅋㅋㅋㅋㅋㅋㅋ
몸은 아파서 쉬는데 쉬는게 아닌기분


아! 이때 자궁마사지를 신랑이 해주는데
오로가 너무 나와서 기분이 이상한데 배가 계속아파요 ㅠㅠ
쌤한테 배가 너무 아프다고 그러니 뱃속 장기가 자리를 찾아가는 중이라 그럴수잇다고
ㅠㅠ
왜 난 출산후가 더 힘든느낌인거져?

Day3, 2020.02.12
이날은 퇴원일이라 아침에 1층 담당쌤한테 가서
퇴원전 마지막 검사를 받았어요
아홉시쯤 내려가니 제일 먼저 진료를 봐주시더라구요
인제 안녕이네요ㅠㅠ
쌤
괜히 찡해지는ㅋㅋㅋ 그랫습니다

 

자! 이제 떠나요
조캉스
조리원으로